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 성장률이 3%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경영환경조사’ 결과(285개사 응답) 90.2%가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3.0% 미만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기획재정부(3.5%), 한국은행(3.2%) 등 주요기관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다.
구간별로는 ‘2.5% 이상 3.0% 미만’이 39.3%, ‘2.0% 이상 2.5% 미만’이 35.3%, ‘3.5% 이상’에 대한 응답은 나오지 않았다.
내년도 중심 경영전략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40.8%)가 최우선으로 꼽혔다.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30.5%), ‘연구개발(R&D) 투자 등 성장잠재력 확충’(13.7%)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구조개혁 조치와 관련해서는 ‘사업구조재편 지원(원샷법)’(32.5%)과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 완수’(22.5%)가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