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태권도 前대표 박혜미씨와 화촉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정의경(오른쪽)과 태권도 도복을 입은 박혜미 씨. 정의경 제공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주장 정의경(30·두산)이 ‘얼짱’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박혜미 씨(29·전 삼성 에스원)와 다음 달 6일 결혼식을 올린다. 2007년 중국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박 씨는 6월 무도 특채로 경찰관이 됐다.
한동안 이별의 아픔을 겪었던 둘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 핸드볼 결승에서 카타르에 역전패한 뒤 실의에 빠져 있던 정의경이 다시 박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재회했다. 정의경은 “아시아경기 이후 마음고생 때문에 힘들어 전화를 걸었는데 ‘연락을 기다렸다’고 하더라. 그때 평생 인연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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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경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정도의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며 “결승까지 올라 카타르와 붙는다면 온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