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홍아란.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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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투성공률 3.5% 최악…지난 시즌 10.5점
리바운드·스틸은 데뷔 이후 최고 페이스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신성’ 홍아란(23)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홍아란은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10.5점·2.5리바운드·2.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간판선수로 등장했다. 이를 발판으로 베스트5(가드)를 수상했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이에 올 시즌 한 단계 발전된 기량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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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란의 부진에 대해 KB스타즈 박재헌 코치는 “득점 부분에선 부진하지만 수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공격 부진에 대해선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에선 데뷔 이후 최악의 페이스지만, 이를 제외한 기록은 나쁘지 않다. 홍아란은 평균 3.3리바운드·2.8어시스트·1.5스틸을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와 스틸 기록은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흐름이다.
그러나 4경기째 이어진 야투 부진에 홍아란 스스로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KB스타즈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홍아란은 9일 삼성생명과의 홈경기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는 “워낙 승부욕이 있고 악바리 같은 근성이 있는 선수다. 잘 이겨낼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홍아란은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잘 이겨내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