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성수동 K2 C&F 센터에서 열린 2015 아이더 클라이밍 페스티벌의 참가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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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대회 100여명 참가속 성황리 종료
젊은층 급증…여성지원자도 20% 늘어
대학생 김지민씨 “클라이밍 통해 성장”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인 ‘2015 아이더 클라이밍 페스티벌’을 최근 서울 성수동 K2 C&F(클라이밍&휘트니스)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이더 클라이밍 페스티벌’은 아이더가 국내 스포츠 클라이밍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2013년에 창설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6개월 이상 스포츠 클라이밍을 배운 경력이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대표적인 클라이밍 축제의 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사전 접수 및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100여명의 아마추어 클라이머들이 참가해 프로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대회 참가자 김지민(24·단국대)씨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배우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함께 참여한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다음 대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아이더 클라이밍팀 소속 선수들의 시범 경기를 관전하며 프로선수들의 클라이밍 기술을 직접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 젊은층, 여성지원자 급증… 스포츠클라이밍 인기 실감
클라이밍 대회는 8인1팀의 남녀 혼성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총 12개팀을 6팀씩 두 그룹으로 나눠 톱로핑(난이도)과 볼더링 종목을 번갈아 가며 도전하는 방식으로 치렀다. 시범 경기를 선보인 아이더 클라이밍팀 소속 송한나래(24)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층과 여성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작년과 비교해 20∼30대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여성 참가자가 20% 이상 늘어났다”며 “스포츠 클라이밍이 젊고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스포츠란 인식이 확산되는 한편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 선수로서 뿌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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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 지철종 사업본부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열정 덕분에 이번 대회가 성사될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클라이밍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더는 2012년 4월 아이더 클라이밍팀을 창단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젊은 클라이밍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이더 클라이밍팀은 박지환, 송한나래, 서성보, 양지원, 김승현 등이 활동하고 있다. 풍부한 기술과 정신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