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이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연일 친인척을 포함한 측근들의 구설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죽하면 측근들 입에서 이 같은 말이 나올 정도다.
3일엔 김 대표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차모 씨(38)가 구속됐다. 부산지검은 부산시가 발주한 노후 하수관거 공사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명목 등으로 1억5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차 씨를 구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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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4일 차 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얼굴 표정도 불편해 보였다.
최근 김 대표는 둘째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이 불거졌고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이 서울 서초갑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방에선 선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친일 시비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지기도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