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분당점이 식품관을 직영체제로 바꾸는 실험을 통해 3년 연속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AK플라자는 분당점의 프리미엄 식품관 ‘AK푸드홀’ 매출이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 5%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AK플라자가 외부에 운영을 위탁해 오던 식품관을 고급 직영관으로 바꾼 건 2012년 9월. 중간 업체를 거쳐 상품을 들여오던 기존 방법을 버리고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신선한 식품을 들여오는 데 주력했다. 식품팀 담당자들은 산지를 찾아다니며 그날 수확한 채소와 과일을 직송했다. 또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최고 품질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AK플라자 측의 설명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AK푸드홀의 신선식품 코너 ‘수퍼존’의 지난해 연매출은 700억 원을 기록했다. 8월 인근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들어섰지만 AK푸드홀의 9월 매출은 3.3% 증가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