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올 시즌 상위 스플릿 진입,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기대이상의 결과다. 김 감독은 “그게 축구의 묘미”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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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 유일하게 상위 스플릿·ACL 16강
김학범 감독 “기대이상 성적…아직 남았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예상 밖의 승리였다. 국내축구계뿐 아니라 대회가 열리고 있는 칠레 현지에서도 한국의 승리에 적잖게 놀랐다. ‘파란’이었다. 이 같은 예상 밖의 승부는 축구에서 즐길 수 있는 묘미이기도 하다.
● 승부에 ‘절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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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 감독 “다들 우리를 약체라 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에서 시민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 스플릿에 올랐다. 김 감독은 “시즌 전 미디어데이 때만 해도 우리가 상위 스플릿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우리 팀은 예상을 깨고 상위 스플릿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얻었고,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냈다. 이 역시 예상 밖의 결과다. 김 감독은 “다들 우리가 조별예선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K리그 팀들 중 우리가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히려 주변의 기대치가 낮은 것이 좋다. 그래야 기대이상의 성적을 냈을 때 더 돋보일 수 있다”며 웃었다. 성남은 18일 스플릿 라운드 그룹A 첫 경기에서 FC서울에 1-2로 패해 4위 자리를 내줬다. 김 감독은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