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신석기 특별전 빙하기 이후 신석기인의 삶 조명… 창녕 비봉리 출토 나무배 유물 첫선
약 1만 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제주 고산리 출토 토기(위)와 작살이 꽂힌 고래 척추 뼈(울산 황성동 출토).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오른쪽에 전시된 한반도의 빗살무늬 토기와 비교하면 흥미롭다. 서울 암사동에서 출토된 ‘깊은 바리’는 끝이 뾰족한 것을 빼고 전체적으로 길쭉한 몸체나 표면에 새겨진 지그재그 무늬 등이 서로 닮았다. 고고학계는 두 지역의 토기가 상호 간 문명교류의 흔적을 보여준다고 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신석기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특별전을 20일 개막한다. 빙하기가 끝난 뒤 다양한 생태변화에 적응해 나간 신석기인들의 삶을 조명한 전시다. 이 시기 가장 주목할 변화는 여러 토기 제작에서 읽히는 농경의 시작이다. 수확한 농작물을 오래 저장하거나 조리하기 위해 만든 게 토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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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