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서 국제학술회의
“혼자 신기하다고 무릎 쳐봐야 소용없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발전시킬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게 클러스터다.”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열린 ‘2015 향토자원을 활용한 지역창의경제정책 국제학술회의’에서 네덜란드 에라스뮈스대의 아르요 클라메르 교수(문화경제학)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의에는 호주 매쿼리대의 데이비드 스로스비 교수, 캐나다 토론토대의 그레그 스펜서 교수 등 문화·지리경제학 석학들이 참석했다. 늙어버린 농촌을 어떻게 되살릴지 전문가들이 머리를 모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전택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과 황영모 전북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한국 사례를 발표했다.
스펜서 교수는 ‘농촌 역시 인사가 만사’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농촌에서 창조경제를 하기 위해서는 젊은 고급 인재를 많이 유치해야 한다는 것.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하려 해도 결국은 이를 할 줄 아는 인재가 있어야 하고 그래야 ICT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택수 부원장도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시골에도 ICT 기반이 잘 구축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