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18일간 나주서 개최… 4개 주제 나눠 창조농업 제시 박람회 연계 행사도 풍성
지난해 전남 나주시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농업박람회에서 선보인 원두막 주변에 각종 아열대성 작물이 전시돼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18일간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도농업기술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5 국제농업박람회’의 주제는 ‘창조농업과 힐링의 세계’. 박람회장에는 △창조농업의 장 △힐링농업의 장 △교류홍보의 장 △체험학습의 장 등 4개 주제로 이뤄진 12개 전시관이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34만3000m² 규모에 489개 기업·기관과 국내 대형 유통 바이어들이 참여해 농업 관련 문화 교류와 국제비즈니스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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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체험의 장’은 농업의 힐링 콘텐츠로의 가치를 제시한다. 토마토 정원, 아이비, 피토니아 등 화분 정원, 플라워 패션쇼가 눈길을 끈다. 250여 종의 아열대 식물이 만들어 내는 이국적 경관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 아트도 볼거리다.
‘체험학습의 장’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양, 염소, 사슴, 돼지, 개 등 20여 종의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동물농장을 비롯해 고구마, 땅콩, 단감 등 농산물 수확 이벤트도 마련한다. 국제관과 국내관, 농기자재관, 농특산물 판매관, 녹색축산관으로 꾸며지는 ‘교류홍보의 장’은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공간이다.
○ 21세기 미래 농업 비전 제시
박람회와 연계한 행사도 풍성하다. 16일 ‘6차 산업 가공상품 경진대회’가 개최되고 27일에는 ‘농촌여성문화동아리 활동 발표회’가 열린다. 2015 경관디자인 옥외광고물 통합전시회, 분재대전, 막걸리데이, 10대 브랜드 쌀 품평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곁들여진다. 국제농업박람회 조직위는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준비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앙상블이 무대에 오르고 23일 박람회장 주무대에서 도립국악단, 오케스트라단, 합창단, 무용단 등 공연이 열린다. 폐막일인 다음 달 1일에는 시각장애인 음악가들로 이루어진 공연단인 ‘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생산유발 2284억 원, 부가가치 2742억 원, 고용창출 14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직위는 박람회 기간에 수출계약 285억 원, 구매약정 603억 원, 현장판매 20억 원 등 900억 원 이상의 직접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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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