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대표가 소개한 비결의 원천은 ‘상식 파괴’다. 기존 인기 감자칩이 전부 강한 짠맛이 나는 것과 달리 해태제과 연구진은 ‘달달한 감자칩’을 개발했다. 처음엔 사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단맛 감자칩의 성공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다.
허니버터칩이란 작명도 상식 파괴였다. 새로운 감자칩의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직원 상당수는 기존 해태제과의 감자칩 제품인 생생칩에 ‘허니버터맛’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신 대표는 아예 ‘허니버터칩’이란 새로운 이름을 택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