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까지 목원대서 열려
‘꽃보다 헤세’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목원대 학생들이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헤세 엽서 등을 들어 보이며 전시회 시작을 자축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의 초입에 여는 ‘꽃보다 헤세’ 전시회의 주제는 ‘여행’이다. 헤세의 작품들을 통해 그가 여행한 장소, 여행에 대한 철학, 삶의 여정 등을 살펴보면서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헤세가 그린 수채화 엽서 편지 보내기는 아날로그 소식 전하기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린다. 도서관 1층의 대형 우체통에 읽고 싶은 책을 적어 넣으면 사주는 독서의 계절 이벤트도 마련됐다. 학생들이 자신의 여행 경험과 지식을 직접 발표 형식으로 전달하는 ‘사람 책 콘서트’도 6, 7일 열린다.
전시회에 참석한 관현악과 2학년 장지희 씨는 “전시회를 통해서 그림과 정원수 가꾸기, 여행을 사랑했던 문학의 거장에 대해 세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인문학적 감성을 고취시키는데 이번 전시회는 목원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공개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