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불펜 9회 5실점…LAA에 역전패
‘추추 트레인’ 추신수(33·사진)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 잡았던 승리를 날리는 바람에 4년만의 지구 우승 탈환에 빨간 불이 켜졌다.
텍사스는 4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9회초에만 대거 5실점하며 10-11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지구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지구 우승을 확신한 홈팬들의 함성은 9회초 침묵으로 바뀌었다. 마무리 숀 톨리슨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솔로홈런 2방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로스 올렌도프가 8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지만, 사기충천한 에인절스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보태며 승부를 뒤집었다.
매직넘버 1을 줄이지 못한 레인저스(87승74패)가 정규시즌 최종일인 5일 에인절스(85승76패)에 또 다시 패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86승75패)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물리칠 경우 레인저스와 애스트로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