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응원해 눈길을 끈다.
정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무성 대표를 위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나와 의도와 목적은 달라도 유신의 망령(변종 유정회) 반민주 독재를 꿈꾸는 절대 권력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김 대표를 위로한다”며 “국회에 내 사람 꽂기를 너무나 노골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반민주적 생각은 퇴치돼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함께 올린 ‘박근혜는 유정회를 꿈꾸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버지 박정희는 국회의원 1/3을 지명했다. 유신독재의 상징인 긴급조치와 함께 유정회 국회의원은 삼권분립 헌법을 유린한 대표적 사례”라면서 “박근혜, 유신의 망령 유정회 국회의원을 꿈꾸는가? 국회가 문중 가족회의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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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적극 옹호하면서 그를 지켜주지 않은 김 대표를 강하게 비난 했었다.
정 최고위원은 당시 트위터에 올린 ‘김무성의 야망은 끝났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회법 거부권사태, 여당 단독 날치기 처리에 유승민 찍어내기까지. 여왕님의 수렴청정에 맥을 못 춘 김무성의 야망은 이제 끝났다. 김무성은 여왕님의 눈 밖에 나고 국민들에게도 눈 밖에 났다. 그의 용꿈은 헛된 꿈이 되었다”라고 비판 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