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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손예진·천보린 “첫 호흡, 첫 합작 굿!”

입력 | 2015-10-02 14:30:00

한중합작 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의 손예진(왼쪽)과 진백림.


한국과 중국어권을 대표하는 배우와 감독들이 만났다. 그동안 한중합작으로 제작된 영화 가운데 가장 화려한 만남으로 꼽을 만 하다.

손예진과 중국어권을 대표하는 스타 천보린(진백림)이 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로 손을 맞잡았다. 영화를 마무리한 이들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이튿날인 2일 오후 1시30분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자신들의 새로운 도전을 소개했다.

손예진은 “중국영화도 처음, 외국 배우와 연기하기도 처음”이라고 했고, 상대 역 천보린 역시 “한국에서, 한국 영화인들과의 첫 작업이었지만 그 자체로 재미있었다”고 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두 주인공 외에도 배우 신현준과 영화의 공동 제작자인 강제규 감독, 중국의 펑샤오강 감독 등이 참여했다.

손예진은 “강제규 감독으로부터 받은 시나리오가 평소 로드무비를 원했던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한중합작이지만 한국의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모든 분량을 촬영하는 점도 좋았다”고 했다.

상대역 천보린에 대해서는 “국적을 떠나 아주 좋은 배우”리고 치켜세웠다. “한국어 대사가 많아 스트레스가 컸을 텐데도 배려심이 아주 많다”며 “인성이 착한 배우”라고 설명했다.

천보린도 이에 답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는 손예진”이라고 말한 그는 “이번 작업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영화 촬영으로 기억한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여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미스터리와 블랙 코미디가 혼합된 장르다. 제주도를 찾은 네 명의 친구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 여성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웨이’ 등의 강제규 감독과 중국영화 ‘집결호’로 유명한 펑샤오강 감독이 손을 잡은 프로젝트다.

11월27일 중국에서 먼저 개봉하는 영화는 12월 한국에서도 공개된다.

해운대(부산)|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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