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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토픽] 김신욱·황의조, 5년만에 토종 득점왕 Go!

입력 | 2015-09-24 05:45:00

울산 김신욱-성남 황의조(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3골 아드리아노 발목 부상 경쟁구도 급변
각각 13골·12골로 생애 첫 득점왕 도전장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는 정규리그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중위권 다툼만큼이나 개인기록 순위에 대한 관심도 높다. 축구는 ‘골’로 말하는 스포츠다.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득점왕을 향한 국내선수들과 외국인선수들의 경쟁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 사라진 토종 득점왕

최근 수년간 득점왕은 외국인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국내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2010년 유병수(FC로스포트)가 마지막이다.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였던 유병수는 22골로 오르티고사(전 울산현대·17골)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득점왕에 등극했다. 이후 토종 득점왕은 자취를 감췄다. 2012년에는 이동국(전북현대)이 무려 26골을 기록했지만, FC서울 데얀(베이징 궈안·31골)에 밀렸다. 지난해에도 득점왕은 수원삼성 산토스(14골)의 차지였다. 이동국, 김신욱(울산현대) 등이 꾸준히 득점왕 도전에 나섰지만, 번번이 2위에 그쳤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동국은 득점 2위에만 3차례나 올랐으며, 김신욱은 2013년 1차례 득점 2위를 기록했다. 김신욱의 경우 득점왕 데얀(19골)과 골수는 같았지만, 출전경기수가 많아(김신욱 36경기·데얀 29경기) 아쉽게 득점왕을 놓쳤다.

● 김신욱-황의조, 생애 첫 득점왕 도전

올 시즌에도 중반까지는 전북 에두(허베이 종지·11골)가 11골을 몰아치면서 득점왕 레이스를 주도했다. 그러나 여름이적시장에서 에두가 중국리그로 이적하면서 판도가 급변했다. 정규리그 막바지 득점왕 경쟁은 아드리아노(서울), 김신욱(이상 13골), 황의조(성남FC·12골)의 3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아드리아노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김신욱은 최근 울산의 페이스가 워낙 좋아 첫 득점왕 등극을 기대케 한다. 비록 울산이 상위 스플릿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김신욱으로선 하위 스플릿에서 좀더 홀가분하게 골을 노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황의조는 아드리아노, 김신욱에게 뒤져 있지만,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복귀한 뒤 치러진 K리그 클래식 2경기에서 2골을 뽑는 등 최근 골 감각에 물이 올라있다. 김신욱과 황의조가 득점왕에 오를 경우 5년만의 토종 득점왕 탄생 및 생애 첫 득점왕 등극의 영광을 맛보게 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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