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국감 파행.사진=동아일보DB/메르스 국감 파행.
광고 로드중
메르스 국정감사, 문 전 장관 등 주요증인 불참으로 파행
메르스 국감 파행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된 국정감사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증인들이 불참으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광고 로드중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얼마 전 장관을 지낸 증인이 4일 전 채택됐다고 안 나왔는데 국회를 뭘로 보는 것이냐”며 “또 메르스 사태 정리를 위해 요청했던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비서관도 나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문 전 장관 출석은 합의가 된 문제였는데 본인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이명수 의원 말로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불출석은 합의가 안 된 게 아니라 여당이 동의를 안 한 것”이라며 “청와대 증인 출석이 핵심이고 여야 대표의 합의”라고 강조했다.
야당 최동익 의원도 “메르스 사태에서 제일 문제가 된 것은 병원 공개가 늦어진 것”이라며 “왜 병원 공개가 늦어졌고 그게 대통령 지시사항인지 해명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번 메르스 국감에서는 최원형 전 수석과 문형표 전 장관이 추가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고 로드중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문 전 장관은) 저도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안 나온 것을 보니 개인적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청와대 수석의 불출석 문제는 여러 차례 말씀을 했고 야당 입장도 이해하나 여당 입장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은 “오늘 메르스 국감 첫 날인데 이걸로 회의 공전은 안 된다”며 “BH(청와대) 쪽지 문제도 운영위나 메르스 특위에서 이미 답변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명연 의원도 “많은 수의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해 앉은 상태에서 한 시간이 흘렀는데 저는 국회의원이 무슨 특권으로 이러는지 반성한다”며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1시간을 의사진행 발언으로 보내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결국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위원장이 “증인 채택 논의를 위해 감사를 중지 한다”고 선언하며 복지위는 시작 1시간 만에 파행됐다.
광고 로드중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