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노승열과 접전…마지막 홀서 1타 차 따돌려 국내무대 첫 우승… 상금 2억원
최근 국내 남자 골프의 침체 속에서 늘 썰렁했던 골프장이 모처럼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한중 탁구 커플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외동아들인 안병훈이었다.
세계 랭킹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56위인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노승열을 1타 차로 제치고 국내 대회 3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을 안았다. 응원 온 부모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병훈은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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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3년 만에 출전한 고국 무대에서 우승해 기분 좋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50위 이내에 진입할 것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구의 실수로 우승이 확정돼 웃지도 못하겠더라. 승열이와 서로 도움이 되는 사이가 돼 내년 올림픽에도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