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코리아오픈 남자단식 16강전… 올림픽 2번 제패한 中 린단 완파
손완호가 17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 단식 16강 린단(중국)과의 경기에서 스매싱을 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그랬던 손완호가 안방에서 열린 8일 만의 리턴매치에서 린단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 10위 손완호는 17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5위 린단을 2-0(21-10, 21-15)으로 완파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쓴 린단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와 서른을 넘겨 출전한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정상에 오른 셔틀콕의 제왕이다.
린단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8전 전패 끝에 처음 이긴 손완호는 “최근 발바닥 부상에서 회복된 뒤 훈련량을 늘려 체력과 스피드를 올린 효과를 봤다. 린단이 수비가 좋은 선수여서 많이 뛰면서 상대를 흔들어 놓았던 게 잘 먹혔다”며 기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