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부설 능력개발교육원 ‘능력사회 만들기’ 22년
전국 기업 현장교사들이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에서 4박 5일간 일정으로 일학습병행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훈련의 산실
이후 교육생들의 취업률도 크게 높아졌다. 2013년 NCS 기반 교육훈련 도입 이전에는 교육수료생들의 취업률이 84%, 자격증 취득률이 71%에 불과했으나 NCS 기반 교육훈련 도입 후 취업률은 100%, 자격증 취득률은 90%로 향상됐다.
이 학교 홍재일 직업능력개발팀장(44)은 “능력개발교육원 덕택에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을 구축했고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NCS 활용 우수사례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교육 내용은 NCS에 대한 기본 이해 및 정책 방향, 훈련기준, 훈련과정 편성 등으로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 현장 맞춤형 교육훈련제도, 일학습병행제
능력개발교육원은 또 학력중심사회에서 탈피해 능력중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기업현장교사 및 HRD(인적자원개발) 담당자 양성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 스위스식 도제제도를 한국에 맞게 설계한 교육훈련제도.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miss match) 해결과 청년층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일터 기반 학습으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것이다.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면 기업은 교육훈련 비용 절감, 능력기반 채용 및 교육, 평가 등 효율적 인사관리 및 생산성 증대를 꾀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일학습병행제 전담인력 양성교육’에 참여한 탁성제 청해ENV㈜ 기업부설연구소장(55)은 “우리 기업은 4명의 특성화고 출신 청년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인데 설비에 관련된 맞춤형 인재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정진은 능력개발교육원장(한국기술교육대 기계공학부 교수)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능력중심사회 실현을 위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훈련과정 및 교육 내용은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 홈페이지(hrdi.koreatech.ac.kr) 또는 전화(041-521-8114, 8011).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