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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직장폐쇄…21일째 노조 파업에 초강수

입력 | 2015-09-07 08:44:00


금호타이어가 노조와의 갈등으로 인한 ‘직장폐쇄’에 돌입했다.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11일부터의 4일간 부분파업에 이어 17일부터 9월6일까지 21일째 전면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로 인한 매출 손실을 약 940억 원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기존 임금 인상안을 상향 조정하고,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시행시기를 내년으로 늦추는 등 최종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일시금 지급액 상향 및 수당신설 등을 요구하며 사측 안을 거부해 더 이상의 교섭 진행이 어렵게 된 것.  

사측이 16차 교섭에서 일괄 제시한 내용은 ▲일당 2950원 정액 인상(4.6% 인상)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노사합의에 따른 일시금 300만 원 지급 ▲ 2015년 성과배분(올해 말 연간 실적 최종 합산 후 지급) ▲무주택 융자 금액 상향 등 이다.

협상이 결렬되자 회사는 6일부터 금호타이어지회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는 직장폐쇄 조치를 통해 회사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노조의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직장폐쇄 기간 중 업무에 복귀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현장에 복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