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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평화통일, 中과 논의 곧 시작”

입력 | 2015-09-05 03:00:00

訪中 귀국길 기내 간담회서 밝혀
“시진핑과 한반도 논의때 中과의 협력 방안에 중점”
상하이 臨政청사 재개관식선 “애국정신 살려 통일로”




朴대통령 “임시정부 청사, 독립운동 역사의 산실”… 항일 전시실, 윤봉길 의거 보도 동아일보가 유일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재개관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내 전시관을 찾아 이봉창, 윤봉길 의사 등이 활약한 한인애국단 관련 전시물을 보고 있다(위 사진). 전시물에는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폭탄투척 의거를 알린 동아일보 호외(왼쪽 사진)가 포함돼 있다. 상하이=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중국과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서울로 귀국하면서 기내 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실험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는데 긴장 상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의 귀결점은 평화통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의에서 가장 중점을 둔 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 나가는 데 있어 중국과 어떻게 협조하고 협력해 나갈 것인가였다”고 전했다. 앞으로 한중 양국 간 다양한 논의가 벌어질 것을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도 있었지만 앞으로 핵실험, 또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중국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도발에 대해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통일 문제와 관련해 주변국의 동의를 구하는 작업이 신외교의 방향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외교력을 발휘해 평화통일이 어떤 의미가 있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합의와 관련해 “동북아의 평화에 대한 논의를 위해선 대승적 차원에서 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시 주석이 동의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상하이 시 황푸(黃浦) 구 마당(馬當) 로 306-4호에 위치한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했다. 임시정부청사는 백범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를 집필했고,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한인애국단’이 조직돼 윤봉길 이봉창 의사의 의거를 준비한 역사적 장소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상하이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의 결과로 수립된 국내외 8개 임시정부가 하나로 통합을 이뤄 우리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민족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라고 강조했다.

임시정부청사를 둘러보던 박 대통령은 윤 의사와 이 의사의 의거를 소개한 ‘한인애국단의 활동’ 코너 앞에 멈춰 섰다. 1932년 4월 29일 일제의 상하이 점령 기념행사에 참여한 일본군 수뇌부에 폭탄을 던진 윤 의사의 의거에 중국도 흥분했다. 이 의사는 1932년 1월 8일 일본 도쿄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히로히토(裕仁)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졌다. 비록 실패했지만 한국인의 항일투쟁을 널리 알렸다.

이 코너에는 두 의사의 사진과 함께 의거를 소개하는 당시 언론 보도들도 함께 전시됐다. 이 가운데 윤 의사의 의거 소식을 국내에 전해 독립 의지를 고취시킨 기사는 ‘東亞日報(동아일보)’ 제호를 명시한 1932년 4월 30일자 호외 보도가 유일했다. 박 대통령은 임시정부청사를 둘러본 뒤 방명록에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겠습니다”라고 썼다.

상하이=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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