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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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농구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어떻게 드러났나
프로농구선수들 문자메시지 덜미
전·현직 프로농구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등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은 6월 중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3월 국가대표를 지낸 모 실업팀 소속 유도선수 황모와 함께 지난 시즌까지 남자프로농구 현역선수로 뛴 박모 등이 억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벌인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해오다 6월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뒤 수사범위를 확대해왔다. 직접 남자프로농구 경기를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일삼던 황모가 평소 친분이 있었던 박모에게 ‘후배들에게 실수 좀 하라고 해라’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포착됐고, 이후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농구쪽으로 향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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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직접 베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황모 등 친분이 있는 유도선수들에게 동료선수의 출장 여부 등 경기 관련 단순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유명 프로농구선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