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조감도. 강원도 제공
설악산 케이블카 승인, 2018년 1월 준공 목표...공사비 약 460억원 예상
환경단체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건설이 최종 승인됐다.
국립공원위원회는 2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오전 10시부터 9시간 가량 마라톤 회의를 벌인 결과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색 케이블카는 설악산 내설악 '오색'에서 '끝청'까지 3.5km구간으로, 준공되면 국내 최장 케이블카가 된다.
시간당 탑승 인원은 825명으로 추산되며 2018년 1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비는 약 46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추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했으나 멸종 위기 동물 서식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을 허가받지 못했다.
이번에도 강한 반대 의견이 있었으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명분을 앞세워 건설승인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경제성 분석 타당성 문제와 '국립공원 삭도 시범사업 검토기준'을 위배한 문제 등 논란거리가 남아있어 9월10일 열리는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