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열도 함께… 영유권 주장 강화 한국, 독도 홈페이지 보강해 맞대응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도와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관련 자료 200여 점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와 센카쿠를 일본이 전쟁 전부터 통치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 사이트에 링크돼 들어갈 수 있으며 1900∼1964년 작성된 문서, 사진, 기사 등의 자료를 싣고 있다. 자료에는 시마네(島根) 현이 독도에서 토지 사용료를 징수했음을 보여주는 문서, 독도에서의 강치(바다사자의 일종) 포획과 관련한 자료, 이승만 라인(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선언한 해양주권선) 선포와 그에 대한 반발을 보도한 신문 기사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독도 홈페이지를 보강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재차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