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 10구단인 NC와 kt가 ‘팬심’을 잡으며 KBO 리그에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막내구단’ kt는 무더위가 한창인 8월 야구장 옆에 간이 수영장을 만들어 ‘워터파크페스티벌’을 벌였다. 이 페스티벌은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mlb.com)에 소개됐을 정도로 야구장 이벤트 문화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t는 27일 KIA와의 수원 안방 경기(5-3 승)에서 신생구단 한 시즌 최다관중(53만 1696명)이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NC는 27일 시구자로 무학여고 학생회장을, 시타자로는 교장선생님을 모셨다. 6월 20일에는 육종암을 이겨낸 창원 사파초등학교 야구부 위주빈 군이 시구를 했다. 연예인 일변도의 시구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구에 공을 들였다. 이런 노력으로 마산시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NC는 광복절에는 태극무늬가 들어간 유니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구단 이름과 배번에 태극문양을 담고 허리와 허벅지 부분에 건곤감리 패턴을 넣은 유니폼은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품절됐다. NC는 올 시즌 삼성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