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 바뀌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 출판사 “콘셉트 달라 연관성 없어”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한 장면(왼쪽 사진)과 소설 ‘에브리데이’. 영화인·민음사 제공
최근 번역, 출간된 미국 소설 ‘에브리데이’(민음사)의 내용이 지난주 개봉한 한국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비슷해 화제다. 작가 데이비드 리바이선이 쓴 ‘에브리데이’에는 매일 아침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나는 A가 등장한다. 하루는 축구를 좋아하는 쾌활한 소년이었다가 다음 날이면 예쁜 흑인 소녀로, 그 다음 날에는 불법 미성년 가정부로도 깨어나 생활하는 A가 리애넌이라는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남자, 여자, 아이, 노인 등으로 매일 변하는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의 로맨스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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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출판사 측은 “소설과 광고 간에 연관성이 없다”면서 “광고와 영화 모두 주인공이 외모만 바뀌는 데 비해 소설은 주인공이 매일 하루씩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갔다 나온다는 콘셉트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