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속보]남북 고위급 접촉 23일 오후 재개…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 軍 “심각한 상황”
남북 고위급 접촉 재개,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
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오후 3시30분께 판문점에서 재개된 가운데, 북한의 잠수함 수십 척이 기지를 이탈해 위치가 식별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고위급 접촉에 참석했다.
앞서 23일 새벽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은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진행했다”며 “남북은 오늘 새벽 4시15분에 정회했으며 쌍방 입장을 검토한 뒤 오늘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을 재개해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오후 3시 고위급 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보다 30분 가량 늦은 오후 3시 30분께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재개한 상황에서 북한의 잠수함 수십 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해 위치가 식별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군이 70여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약 50척 정도가 기지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기 위해 구축함과 해상초계기의 경계활동을 강화하는 등 탐지 전력을 증강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 잠수함 움직임은 북한의 여러 도발 징후 중 중요한 척도로 삼는데 지금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남북 고위급 접촉 이전보다 전선지역의 포병 전력을 2배 정도 증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 고위급 접촉 재개,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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