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담화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
유 대사는 이날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도쿄(東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언론과 간담회를 열고 연내 정상회담 실현과 관련해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면 제일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 해결 가능성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6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그런 말씀을 하신 걸 보면 뭐가 있기는 있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유 대사는 한편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한일 간에 문제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며 “가까운 나라여서 문제가 생기지만 그럴 때마다 싸울 순 없고 그걸 극복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대사는 14일 발표된 아베 담화에 대해서는 “나무 하나하나를 보면 여러 가지 꼬집을 데가 있지만 숲을 보면 그 나름대로 일본 정부로서도 노력한 흔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