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이별 후 한 행동 중 가장 후회되는 것은 바로…

가연 제공

격렬하게 사랑했던 남녀. 헤어진 후에 미련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냉철하게 자신을 제어하지 못 하고 옛 연인에게 한 행동 중 어떤 게 가장 후회될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627명(남 314명, 여 313명)을 대상으로 ‘연인과 이별 후 한 행동 중 가장 후회되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6.5%가 ‘술 취해서 연락’했던 것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이어 21.1%가 ‘자존심 버리고 잘못했다고 빌기’, 13.9%가 ‘집착하고 계속 연락하기’라고 답했다. 5.1%는 ‘울고불고 떼쓰던 경험’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기’, ‘사귈 때 쓴 돈 생색내거나 선물한 물건 돌려달라고 말하기’, ‘전 연인의 친구들에게 연락하기’, ‘연인에게 상처 주는 말하기’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별 후 했던 행동 중 ‘스스로에게 창피했던 행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36.8%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프로필을 변경’했던 경험을 이별 후 스스로에게 가장 창피했던 일로 기억했다. 이별 문구를 적어놓는 등의 방식으로 심경을 표시하거나, 이별 사실을 공개하는 등의 행동이 돌이켜보니 창피했다는 것.

29.8%의 응답자는 ‘번호를 차단해놓고 스팸 메시지함을 들락거리던 행동’이, 16.3%는 ‘페이스북 등 옛 연인의 소셜미디어를 염탐하던 것’이 창피했다고 밝혔다.

‘친구들에게 전 연인의 치부를 밝히고 험담했던 일(10.2%)’ 역시 창피했던 행동 중 하나로 손꼽혔다. 이밖에도 ‘헤어질 때 쿨한 척 잡지 않았던 것’, ‘전 연인 때문에 급하게 연애했던 일’ 등도 순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이별 후 서로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던 행동’에 대해 질문한 결과 57.3%가 ‘마음이 없었지만 오는 연락을 받아줬던 행동’을 꼽았다. 이들은 ‘무시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미련이 남은 상대의 연락을 받아준 것이 결국 모두에게 상처만 남겼다고 기억했다.

또 32.5%는 ‘이별의 이유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잡아놓고, 다시 사귄 것을 후회했던 일’을 옳지 못했던 행동이라 답했다. 이밖에도 ‘이별 후 아무렇지 않은 듯 안부를 물었던 행동(10.2%)’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