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규 전 의원(사진)이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조 전 의원은 광주 제일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 한일국교정상화 회담을 반대한 6·3학생운동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손학규 홍사덕 전 의원과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조 전 의원은 1969년 고 정일형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정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의 부친이자 정호준 의원의 조부. 조 전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7년 만든 평화민주당의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고 13~15대 국회의원 선거(광주 광산)에서 내리 당선됐다.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가 만든 평화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고인은 한국관광공사 사장, 성균관 이사장 등을 지냈다.
황형준 기자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