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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모교서 책 절도·미화원 폭행 혐의 서울대 대학원생 구속기소

입력 | 2015-08-05 17:46:00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양요안)는 모교 강의실에서 책 수십 권을 훔치고 환경미화원을 때린 서울대 대학원생 박모 씨(34)를 절도 및 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7시경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건물에서 전공서적 등 책 24권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같은 달 23일 또 다시 책을 훔치려다가 이를 말리는 환경미화원 박모 씨(63)를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도망치려던 박 씨는 미화원 박 씨가 붙잡고 경비원을 부르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박 씨는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 다니다 취업이 되지 않자 책을 중고서점에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