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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수 입학처장
학생부종합전형은 자기주도형과 일반형으로 나뉘며 선발인원은 각각 297명, 280명이다. 정원 내 고른기회전형은 사회통합전형 15명, 고른기회전형 28명 등 43명을 뽑는다.
두 전형의 공통점은 제출된 서류를 100% 정성평가 한다는 것. 기계적으로 성적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학업성취도는 어떤지, 학교생활은 얼마나 성실하게 임했는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제출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보충자료이며 면접 등 별도 시험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은 학업 위주의 수험생과 기본적인 학업역량과 교내활동이 조화된 수험생도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이 전형은 별도의 대학별 고사 없이 수능 다음 날인 11월 13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능 전에도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지만 서강대는 고교교육 정상화를 고려해 이같이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권순일 입학팀장은 “지난해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던 학생부종합전형을 수능 이전에 발표했다”며 “올해 수능 다음 날인 11월 13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이유는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수험생들이 수능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수능 이전까지 학교 현장에서 고교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합격 여부에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원서접수를 9월에 실시하지만 수능 이후인 1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9시까지 자소서와 추천서를 입력해야 한다는 것. 보통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지원자 의사에 따라 원서접수 때 경쟁률보다 실질 경쟁률이 많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비교적 유사한 전형이었던 학생부교과전형은 최초 경쟁률이 27.8 대 1이었지만 수능 최저를 충족하고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만으로 산출한 경쟁률은 11.2 대 1이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