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드-장원삼(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클로이드, 후반기 첫 등판서 6이닝 2실점
장원삼, 25일 한화전 5이닝 2실점 회복세
휴식이 보약이다. 주춤했던 삼성의 선발투수 2명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8)와 왼손 에이스 장원삼(33)이다. 둘 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첫 등판에서 나란히 회복세를 보였다.
클로이드는 지난달 18일 대구 두산전을 마치고 아내의 둘째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미국에 휴가를 다녀왔다. 이후 12일 만에 팀에 복귀했지만,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1일 목동 넥센전 5이닝 5실점, 10일 수원 kt전 2.1이닝 6실점, 16일 포항 넥센전 3이닝 5실점(4자책점). 안정적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해내던 그가 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 계속 부진하자 삼성 코칭스태프도 고개를 갸웃하기 시작했다. 류중일 감독은 “그전에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만큼 부진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 첫 경기인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다시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재개했다. 5경기 만에 승리투수도 됐다. 류 감독 역시 “클로이드가 오랜만에 호투했다”며 기뻐했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