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7월의 주제는 ‘절전’]<136>잠들지 않는 ‘전력먹는 하마’
에너지시민연대가 지난해 7월 서울, 대전, 경기 안산, 경기 성남(분당구), 충남 천안, 경북 포항, 경남 창원(마산) 등 7개 지역의 편의점 160곳을 조사한 결과 편의점의 전기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냉기 유출을 막는 비닐커튼이 없는 개방형 냉장고였다. 조사 대상 편의점 1곳당 평균 1.8대의 개방형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었다. 개방형 냉장고에 비닐커튼을 설치한 편의점은 1곳뿐이었다.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들은 하루 종일 전기를 쓴다. 이번 조사에서 편의점 내 실내등 점등시간은 평균 23.7시간, 진열장 조명 점등시간은 평균 24시간으로 나타났다. 햇빛이 충분한 낮에도 실내등과 진열장의 조명을 끄지 않기 때문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처럼 고효율 조명을 쓰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조사 대상 편의점 160곳 중 2곳만 고효율 실내조명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열장 조명을 쓰는 편의점 123곳 중 LED 조명을 쓰는 곳도 7곳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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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