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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국사위’ 드레스덴 시장 됐다

입력 | 2015-07-08 03:00:00

한국 성악가와 결혼한 힐베르트씨… 선거포스터로 가족사진 내세워
‘다문화 공존’ 이미지로 표심 공략




5일 독일 드레스덴 신임 시장에 당선된 디르크 힐베르트 부시장과 한국인 부인 수연 힐베르트 씨, 그리고 아들의 가족사진. 디르크 힐베르트 페이스북

‘독일의 한국 사위’가 독일 드레스덴 시장으로 당선됐다. 주인공은 성악가 출신의 한국 여성과 결혼한 독일 디르크 힐베르트 드레스덴 부시장(44). 그는 자신의 가족사진을 선거 포스터로 내걸고 ‘다문화 공존과 포용’ 이미지를 적극 공략해 시민들의 표심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 자유와 친(親)기업 지향의 자유민주당(FDP) 소속 힐베르트 당선자는 5일(현지 시간) 치러진 시장 선거 결선에서 54.2%를 얻어 44.0%에 그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의 에바마리아 슈탕게 후보를 누르고 시장직을 거머쥐었다.

현지 언론들은 무엇보다 한국인 부인과 다문화 가족을 이룬 그가 ‘포용 이미지’를 내세운 것이 표심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중도좌파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힐베르트 당선자는 2008년 7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지금의 부인인 수연 힐베르트 씨(34)를 만났다. 첫눈에 반한 그는 결국 수연 씨와 장거리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고 현재 다섯 살 난 아들을 두고 있다. 그의 단란한 가족사진은 ‘다문화 공존’을 상징하는 선거 포스터로 적극 활용되기도 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