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여자프로농구(WKBL) 제7대 신선우 총재 취임식에서 신선우 신임총재가 연맹기를 흔들고 있다. 2015.07.03.【서울=뉴시스】
제7대 신선우(59)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식을 했다. 임기는 2018년 6월까지 3년이다. 신 총재는 전임인 제6대 최경환 총재가 지난해 6월 경제부총리로 입각한 이후 총재대행으로 WKBL을 이끌어 왔고 5월 임시총회를 통해 총재로 선출됐다. 이날 최임식에는 최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씨,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 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 최명룡 대학농구연맹 회장, 한국농구연맹(KBL) 이성훈 사무총장과 김길호 감사,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6개 구단 구단주와 감독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 총재는 용산고-연세대를 거쳐 1970~1980년대 남자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실업 현대 여자농구단과 남자농구단 사령탑에 이어 프로농구 KCC, LG, SK 감독을 지냈다. KCC의 전신인 현대를 2차례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신산(神算)’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계산이 빠르고 지략이 뛰어나다는 의미였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