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시설 사찰-제재 해제 견해차 좁혀
이란 핵협상이 7일 마감일을 앞두고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일(현지 시간) 테헤란에서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알리 샴크하니 국가안전보장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이 1일 전했다. 아마노 총장은 이란이 올 4월 초 공동행동계획(JPOA)을 통해 약속한 농축 우라늄 처리 상황 공개와 군사시설 핵사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란이 농도 20%의 고농축 우라늄을 산화물로 변환해 5% 이하로 희석해야 한다는 공동행동계획을 이행했다고 확인했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군사시설 사찰 여부와 함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시점과 방법 △이란의 평화적 핵 기술 연구개발(R&D) 범위 등 중요 쟁점에 대해 마지막 견해차를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51달러(4.2%) 떨어진 배럴당 5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