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합헌 역사적 판결 축하 “이젠 생활 속 차별과의 전쟁”
26일 미국 연방 대법원의 역사적인 동성결혼 합헌 판결에 힘을 얻은 동성애자 권리 옹호 운동가와 정치인들이 동성애자들의 취업과 주거, 경제활동 등을 가로막는 생활 속 차별 철폐를 위한 새로운 전쟁에 나섰다.
민주당의 데이비드 시실라인 하원 의원(로드아일랜드), 제프 머클리 상원 의원(오리건)은 성적 소수자의 직장 내 차별 금지 등을 규정한 새로운 법안을 다음 달 발의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시실라인 의원은 “(게이나 레즈비언이) 토요일에 결혼해서 일요일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 월요일에 해고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키 스페이어 민주당 하원 의원(캘리포니아)도 성전환자와 그 가족을 포함해 모든 군인에 대한 비차별 보호 정책을 국방부가 즉각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다음 달 발의할 계획이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