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만의 결승행 선린인터넷 동산고에 7회까지 1-3 뒤지다 8회 3점 기적 같은 대역전승 17년 만에 우승 재도전 상원고 7회 이석훈-류효승 연속 타점 쐐기… 2연속 우승 노리던 서울고 꺾어
오늘은 누가 웃을까 선린인터넷고 선수들이 28일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인천 동산고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왼쪽 사진). 대구 상원고 선수들이 지난해 우승팀 서울고를 5-3으로 꺾은 뒤 환호하며 그라운드로 뛰어나오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전통의 야구 명문 선린인터넷고와 대구 상원고(옛 대구상고)가 올 황금사자기를 놓고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1989년 이후 26년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한 선린인터넷고와 1998년 이후 17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는 상원고가 결승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또 서울 팀과 지방 팀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07년 이후 9년 연속이다.
선린인터넷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인천 동산고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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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고는 지난해 우승팀 서울고를 5-3으로 꺾었다. 상원고는 3-2로 앞선 7회말 공격 때 3, 4번 타자 이석훈(3학년·2루수)과 류효승(3학년·1루수)이 연속 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시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되는 서울고 포수 주효상(3학년)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서울고의 대회 2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