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부산에서 대중교통 환승 때 내야 했던 추가 요금이 폐지된다.
그동안 부산시민들은 시내버스(1200원)를 먼저 타고 도시철도나 마을버스로 갈아탈 때 환승요금 200원을 추가로 부담했다. 하지만 7월부터는 1200원만 내면 된다. 마을버스(1010원)를 탄 뒤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로 갈아탈 때도 환승요금 200원과 차액 190원을 더해 1400원을 냈지만 이제 차액만 계산해 1200원을 내면 된다.
부산시는 환승요금을 없애면 연간 120억∼130억 원가량의 수입이 감소해 재정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환승요금 무료화로 현재 42.4%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1%포인트만 올라가면 연간 400억 원가량의 추가 수입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