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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3시간 52분 혈투 끝 용마고 꺾고 ‘16강’

입력 | 2015-06-23 05:45:00

유신고 서기환(오른쪽)이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제물포고전 2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유신고는 13-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목동|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yeon72@donga.com


■ 제69회 황금사자기 4일째

디펜딩 챔피언 서울고가 난타전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서울고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4일째 32강전에서 ‘숙적’ 마산 용마고를 12-11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이날도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3시간52분 동안 34안타 18사사구를 주고받았다. 초반 흐름은 서울고가 주도했다. 1회 4번 임석진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서울고는 2회 정호재∼최원준∼양승혁∼주효상의 4연속안타로 4득점했다. 서울고는 5회 선두타자 오승록의 2루타에 이어 정호재∼최원준∼양승혁∼주효상이 다시 4연속안타를 쳐 3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단숨에 9-2로 벌어졌다. 7회까지 이 점수차가 이어지면 콜드게임 승리도 가능했다.

그러나 용마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 홍지훈의 1타점 적시타와 박준수의 3루수 땅볼, 김재욱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었다. 7회초 다시 3점을 헌납했지만, 7회말 곧바로 타자일순하며 6득점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12-11, 1점차로 좁혀졌다.

불꽃 튀는 타격전은 서울고 4번째 투수 강백호의 활약으로 마무리됐다. 강백호는 9-12로 쫓긴 7회 무사만루서 구원등판해 2실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8∼9회를 실점 없이 막고 3이닝 4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2번 양승혁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선 유신고가 제물포고에 13-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유신고 에이스 김한별은 6이닝 2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목동 | 박상준 기자 spark47@da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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