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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메르스 여행객 확진前 투숙 신라호텔, 영업 자제 통보… 직원 31명도 격리

입력 | 2015-06-18 16:34:00


‘제주도 메르스’

141번(42·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며칠 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등 8명과 함께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해 서귀포 신라호텔에 체크 인 했다.

141번 환자 일행은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신라호텔의 뷔페 및 수영장, 제주도 해안도로의 횟집, 제주 조천읍의 승마장, 신라호텔 근처 고깃집, 서귀포 남원읍의 코코몽에코파크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41번 환자는 신라호텔에서는 뷔페와 수영장, 식당 외에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았으며, 여행 중 몸이 좋지 않아 혼자서 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41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신라호텔의 폐쇄회로와 신라호텔 직원들의 진술 등을 통해 현재까지 34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신라호텔 직원 31명에 대해 자가격리할 것을 통보했다. 또 신라호텔 측에는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제주공항과 이 환자가 방문한 관광지, 렌터카 회사 등의 폐쇄회로 영상을 확보해 141번 환자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전반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제주도 메르스’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주도 메르스, 제주도에서 환자 나오면 어떻게 하나”, “제주도 메르스, 가족들은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다”, “제주도 메르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게 확실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