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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생활체육 특강] 장년층부터 여성까지…축구 ‘하는 즐거움’ 남녀가 따로 없다

입력 | 2015-06-18 05:45:00

축구가 전국적으로 등록 동호인이 가장 많다는 것은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의미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간편함이 인기요소 중 하나로,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 효과도 만점이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11. 축구

장년층 동호인 증가세 속 여성들도 부쩍
달리기·공차기…뼈 자극 골 강도 좋아져
많은 인원 같은 공간 공유…배려심도 쑥↑
시작전 반드시 기초운동 해야 부상 예방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11월 ‘10세 이상 전국 9000명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참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45.5%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단일 종목으로 가장 많은 동호인을 지닌 종목은 무엇일까.

바로 축구다. 전국적으로 58만5000여명이 등록 동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등록 동호인까지 합치면 3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축구연합회는 장년층 동호인 수 증가율이 정체기를 맞이하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하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유소년, 청년 및 여성 동호인 확대 등 저변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저변 확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여자축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국 단위 여성축구대회의 수가 증가세에 있다. 2014년 개최된 ‘여자어린이 풋볼 클럽 챌린지’는 전국 30개 클럽, 7만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초등부뿐 아니라 중등부, 일반부 여성 등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도 늘어나고 있다. 또 축구교실 운영을 통해 여성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신체활동 취약계층으로 분류되기 쉬운 여성들의 건강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들의 축구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곳은 전국축구연합회만이 아니다. 초중등 학생들은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 대학생들은 각종 축구동아리대회 및 생활체육대회에서 축구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가꾸고 있다.

보는 즐거움에서 하는 즐거움으로의 전환이 줄 수 있는 있는 선물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축구는 여성 건강의 필수요소인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축구는 달리기, 빠른 방향 전환, 공 차기 등을 많이 하는 운동이라 다양한 방향에서 뼈를 자극해 골 강도를 높여 준다. 특히 축구를 오래 하면 정강이뼈의 골 밀도가 크게 증가한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근육을 활용하는 힘이 낮아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데, 축구를 통한 신체 단련은 골다공증, 골절 등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모든 여성의 관심사인 다이어트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이전에 전혀 축구를 한 경험이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매주 1시간씩 16주 동안 축구를 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의 지방량이 평균 3.2kg 감소했고, 근육량은 평균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소와 근육량 증가는 몸의 전체적 균형을 잡아주며 관절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이어트도 하고, 건강한 노후 대비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30·40대 여성들의 적극적 참여를 권유한다.

다만, 여성들이 축구를 즐기기 위해선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축구는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운동이다. 평상시 운동량이 너무 없어 근력이 부족한 여성들의 경우 시작과 함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꾸준한 근력 향상 등과 같은 기초체력운동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 축구를 시작하는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기술훈련과 더불어 체력운동을 함께 포함하고 있는 이유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운동 중 부상 예방을 위해 준비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축구는 격렬한 동작으로 인한 손상이 발생될 수 있어 가벼운 달리기로 체온을 상승시킨 뒤 목, 어깨, 손목, 손가락, 무릎, 발목 등 관절 부위의 스트레칭을 꼼꼼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 드리블, 패스, 슈팅 등 기초기술훈련을 5∼10분 정도 실시한 뒤 본 운동에 들어가는 것이 적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축구를 자주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가적으로 꼭 권고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 이기고 지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열심히 뛰고 달려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친 승부욕으로 인해 큰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축구 같은 종목은 많은 인원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이뤄진다. 상대를 배려해야만 같은 공간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또 패배를 통해서도 새로운 도전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스포츠에 참여하는 소중한 가치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가까운 지역의 생활축구회에선 참가자의 특성을 고려한 축구교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올 여름 초록이 가득한 운동장에서 ‘몸짱’의 꿈을 이루어보길 기원한다.

한국스포츠개발원(KISS) 송주호 박사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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