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언은 시즌 초 팀 타선의 핵으로 맹활약했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전열을 이탈했다. 일본에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조만간 1군에 합류한다. 스포츠동아DB
김회성·지성준 대신 이시찬·정범모 콜업
김성근 감독 “재활은 우리 팀이 가장 잘 해”
“우리 팀 재활 시스템의 성공이야.”
한화 김성근 감독은 16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고개를 끄덕였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전력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속속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재활은 우리 팀이 가장 잘 하는 것 같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한화는 오른쪽 어깨 부상 중인 김회성과 포수 지성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내야수 이시찬과 포수 정범모를 콜업했다. 이시찬은 시즌 초반 턱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정근우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그러나 그도 허벅지 통증으로 4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재활에 전념해왔다. 김 감독은 당초 이시찬을 다음주쯤 1군에 복귀시킬 계획이었지만, 김회성이 14일 대전 LG전에서 오른쪽 어깨와 손목을 다쳐 조기에 호출됐다. 3루수는 물론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어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더 큰 희소식도 날아들었다.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경언이 일본에서 재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경언은 부상 전까지 타율 0.352, 8홈런, 35타점을 기록한 한화 타선의 핵. 김 감독은 “일본 의사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이제 방망이를 쳐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하더라”며 “2군에 가지 않고 여기 대전에서 직접 보며 관리할 것이다. 다음주 정도면 1군에 올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