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Nature: 자연 담은 화장품
시슬리의 안티에이징 제품인 ‘블랙 로즈 프리셔스페이스 오일’. 장미와 냉이의 일종인 카멜리나 등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었다. 시슬리 제공
시슬리 ‘에뮐씨옹 에꼴로지끄’
프랑스에서 온 시슬리는 ‘식물화장품학(phytocosmetology)’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다. ‘식물화장품학’이란 시슬리가 고안해낸 단어로, 천연식물 추출물을 화장품에 적용한 것을 의미한다.
설립자인 위베르 도르나노 회장은 1976년부터 천연식물만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몰두했다. 원료로 사용할 식물이 가장 잘 자라는 원산지를 선택해서 활성 성분 보유량이 최적 수준에 도달할 때 수확한 것만 원료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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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렘므 레빠라뜨리스’는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순한 크림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시어버터와 당근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피부 회복을 돕는 ‘회복크림’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달팡 ‘카모마일 아로마틱 케어’
특히 피에르 달팡은 식물성 오일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 유기농 식물에서 얻은 추출물만을 사용해 만든 에센셜 오일인 ‘엘릭시르’는 전 세계적 베스트 아이템이다. 1958년부터 달팡 선생이 사용했던 오일 추출물을 지속적으로 연구한 끝에 2007년 출시했다.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모든 피부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비 ‘비노 모이스처라이징 페이스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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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낳은 최상의 보습 성분
라메르 ‘크렘 드 라 메르’
크렘 드 라 메르는 해초를 저온의 진공상태에서 6개월 동안 발효시켜 ‘미라클 브로스’라 불리는 황금색 원액을 추출해 크림을 만든다. 피부 표면의 탈수 현상을 막아주고 피부 깊숙한 곳까지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효능이 있다. 원래 화상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현재는 피부 보습과 진정을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아이 밤 인텐스’는 크렘 드 라 메르에 쓰인 미라클 브로스를 3배가량 농축해 만든 제품으로 눈 주위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
스위스의 알프스 빙하수를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발몽도 눈에 띈다. 수십만 원대를 넘나드는 고가의 화장품이지만, 즉각적인 피부 개선 효과로 연예인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베스트셀러인 ‘발몽 리뉴잉 팩’은 알프스 빙하수와 스위스 자연에서 얻은 식물 추출물을 주로 사용한다. 피부 세포 재생 효과로 짧은 시간 내에 눈에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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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템 ‘라이프 플랑크톤 에센스’
최근 출시한 ‘수퍼 아쿠아수르스 수분크림’은 스테디셀러인 ‘아쿠아수르스 수분크림’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온천수에서 찾아낸 ‘라이프 플랑크톤’ 성분 함량을 10% 더 늘렸다. ‘라이프 플랑크톤 에센스’는 ‘라이프 플랑크톤’을 40만 배로 농축해 피부 진정 효과에 뛰어나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