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43 마감… 시총도 사상최대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6포인트(1.30%) 오른 716.43으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월 4일(719.25)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143조1000억 원)보다 35.5% 오른 193조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31.95% 오르며 코스피(7.81%) 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확인되고 투자자들 사이에 코스닥시장 기초체력에 대한 믿음이 개선되면 2분기(4∼6월)에도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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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38곳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보면 매출액은 451조36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4조4019억 원)보다 0.6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짧은 시간에 급등한 코스닥시장에 대한 과열 우려도 나온다. 최근 신용 잔액이 급증하는 등 과열 신호가 나오기 때문이다. 또 15일부터 증시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대내외 변수에 취약한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