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의 창이냐,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방패냐.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많은 전문가들은 바르셀로나의 우세를 점친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 네이마르(23·브라질)가 가세한 ‘MSN 편대’는 공포의 대상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대회에서 28골(12경기)을 넣었다. 전체 32개 팀 가운데 바이에른(독일·33골)에 이어 2위다. ‘MSN 편대’는 25골(메시 10골, 네이마르 9골, 수아레스 6골)을 합작했다. 이에 비해 간신히 조별리그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16골을 넣는데 그쳤다. 바르셀로나(평균 2.33득점)보다 평균득점이 1점이나 뒤진다.
광고 로드중
유벤투스가 강력한 수비와 ‘패스 마스터’ 안드레아 피를로(36·이탈리아)를 앞세워 중원에서부터 메시를 강력하게 압박하면 바르셀로나의 창끝도 무뎌질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에서 유벤투스에 무너진 이유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나란히 자국 리그 및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둘 중 이긴 팀만 영예로운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다. 승자는 1050만 유로(약 132억 원)의 우승 상금과 누적 상금, 중계권료를 포함해 700억 원 이상의 돈도 챙길 수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