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점차 늘고 매매가도 오름세… 광교-일산-세교서 분양 대기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대형 아파트가 부동산시장 회복과 함께 꿈틀거리고 있다.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타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2일 온나라부동산정보,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4월 전국 전용면적 85m²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거래 건수는 1만1914건으로, 전월 1만1258건에 비해 5.8% 증가했다.
1월 8174건과 2월 8392건에 비해서도 각각 45.8%, 42.0% 늘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거래량도 3만97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923건보다 7.6% 증가했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중대형 분양 물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전용 85m² 초과 아파트 공급 물량은 3만3812채로 전체 공급 물량 33만815채의 10.2%에 불과했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 물량 비율은 부동산시장 호황기였던 2007년 36.7%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많이 좁혀졌고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적어 중대형 아파트의 메리트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최근 중대형 아파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C3블록에서 ‘광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90m² 958채와 오피스텔 전용 84m² 282실로 구성됐다.
한화건설이 이달 초 청약을 받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1단계 C2블록의 ‘킨텍스 꿈에그린’은 중대형이 포함돼 있다. 지하 5층∼지상 49층 10개 동, 전용 84∼150m² 총 1880채 규모의 대단지다.
광고 로드중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