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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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당초 6월말 복귀보다 앞당겨질 듯”
서건창 1군 선수단 동행하며 티 배팅과 수비훈련
서건창 복귀로 숨쉴 수 없는 폭발적인 타선 재구축
넥센 내야수 서건창(26)의 복귀가 1주일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문학 SK전에 앞서 서건창의 복귀시점을 전했다. 그는 “재활 페이스가 엄청 빠르다. 당초 6월말 복귀를 예상했는데 조금 더 앞당겨질 것 같다”고 말했다. 6월 중순이면 서건창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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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넥센에서 대체 불가능한 2루수다. 넥센은 스프링캠프에서 다양한 플랜을 마련하며 여러 선수들의 공백을 대비했지만 2루만큼은 다른 시나리오가 없었다. 서동욱과 김지수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에선 큰 기대를 가질 수 없었다. 3루수 김민성이 2루를 맡아보기도 했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넥센은 여러 선수들로 돌려 막으며 2루 공백을 지웠지만 타순이 헐거워진 건 어쩔 수 없었다. 3번부터 6번까지 최고 컨디션을 자랑하는 타자들을 배치에 중심타선의 폭발력을 키웠다. 1~2번이 상대적으로 빈약했기 때문. 하지만 서건창이 복귀하면 이택근이 원래 타순인 2번으로 배치되며 작년 같은 폭발적인 타순을 짤 수 있다. 유한준(타율 0.392)과 김민성(타율 0.375)이 나란히 타격 1, 2위를 달릴 만큼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 서건창의 복귀는 넥센의 화력에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키스톤콤비’ 김하성도 서건창의 도움 속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서건창은 4월 9일 잠실 두산전 9회초 2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다가 고영민과 부딪히며 오른무릎 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검진결과 부분파열과 완전파열을 놓고 병원마다 엇갈린 진단을 내놓았으나, 부분파열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곧 실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문학|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